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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도 경고한 '이어폰 난청'

by G2namu 2025.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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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도 경고한 '이어폰 난청'

이어폰은 이제 우리의 삶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아이템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무심코 매일 몇 시간씩 사용하는 이어폰이 조용한 청력 손상의 시작점일 수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이어폰으로 인한 소음성 난청을 글로벌 건강 이슈로 지목하며 경고를 보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WHO가 경고하는 이어폰 난청의 위험성과 원인, 그리고 안전한 사용법을 중심으로 소음성 난청을 예방하는 방법을 안내합니다.

조용히 다가오는 청력 위기

2015년, 세계보건기구(WHO)는 충격적인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전 세계 12~35세 인구의 약 11억 명이 스마트폰, MP3, 이어폰 등을 통해 과도한 소음에 노출돼 난청 위험에 처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어폰과 헤드폰을 통해 장시간 고출력 사운드를 듣는 것이 청력 손상의 주범으로 지목된 것입니다. 실제로 WHO는 볼륨 60%, 시간은 하루 60분 이내라는 ‘60-60 원칙’을 제안했습니다. 이 원칙은 소리 크기와 청취 시간을 모두 제한해 소음성 난청의 위험을 낮추기 위한 가이드라인입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지하철, 버스, 거리 소음 속에서 볼륨을 높여가며 장시간 이어폰을 착용하고 있어, 청력 손상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소음성 난청은 특히 젊은 세대에서 증가세가 뚜렷합니다. 스마트폰과 블루투스 이어폰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청력 보호에 대한 경각심이 낮아진 반면, 실질적으로는 고주파 음에 대한 청력 저하가 조기에 시작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WHO는 이러한 흐름에 대응해, 각국 정부와 제조사에 청력 보호 기준 마련과 소리 경고 시스템 탑재를 권고하고 있으며, 개인 사용자에게는 청취 습관의 변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합니다.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은 어렵다

소음성 난청은 귀 속의 유모세포(hair cell)가 과도한 진동에 의해 손상되면서 발생합니다. 이 세포들은 외부 소리를 감지해 신경 신호로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한 번 손상되면 재생되지 않습니다. 특히 고주파 영역을 감지하는 세포부터 손상되기 시작해, 처음에는 알아차리기 어려운 경향이 있습니다. 문제는 난청이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청력이 상당히 저하될 때까지 본인이 인지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상대방 말이 웅얼거리는 것처럼 들린다”, “TV 소리를 자꾸 키우게 된다” 같은 증상이 나타났다면 이미 청력 손상이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게다가 지속적인 소음 노출은 단지 유모세포의 손상에 그치지 않고, 청신경 자체의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는 일상 소음뿐 아니라, 음악, 영상 시청, 게임 등을 이어폰으로 과도하게 즐기는 라이프스타일과 직결됩니다. 소음성 난청은 치료보다 예방이 핵심입니다. 특히 10~30대는 청력 손상이 잘 자각되지 않고, 잦은 이어폰 사용이 생활화돼 있어 위험에 무방비한 상태입니다.

청력은 ‘습관’으로 지킬 수 있다

소음성 난청은 예방만 제대로 해도 충분히 막을 수 있습니다. WHO 및 전문가들은 이어폰 사용 시 다음과 같은 실천 전략을 권장합니다.

  • 60-60 원칙 준수 – 볼륨 60% 이하, 하루 60분 이내 사용을 기본으로 하되, 주변 소음이 심한 장소에서는 사용을 줄이세요.
  • 노이즈 캔슬링 기능 적극 활용 – 외부 소음을 줄이면 자연스럽게 볼륨을 낮추게 되므로, 이어폰의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청력 보호에 효과적입니다.
  • 귀를 위한 휴식시간 확보 – 장시간 이어폰 사용 후에는 1~2시간 청각 휴식을 주는 습관을 들이세요. 소리에 노출된 만큼 회복 시간도 필요합니다.
  • 청력검사 정기적으로 받기 – 특히 직업상 소음에 많이 노출되는 사람이나, 이어폰 사용이 많은 사람은 1~2년에 한 번 청력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 차음성 높은 제품 사용 – 커널형 이어폰이나 헤드폰처럼 차음성이 좋은 제품은 주변 소음에 따라 볼륨을 높이는 습관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 외에도 수면 중 이어폰 사용, 귀에 꽉 끼는 이어폰 사용, 귀에 통증이나 이명이 느껴질 때 무시하는 습관은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청력은 한 번 무너지면 다시 돌이킬 수 없습니다.

이어폰은 필수가 됐지만, 청력 보호는 선택이 아닙니다. WHO가 경고할 만큼 이어폰 난청은 현대인의 실질적인 위협입니다. 지금부터라도 볼륨을 낮추고, 사용 시간을 줄이고, 청력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청력은 한 번 잃으면 되돌릴 수 없습니다. 지금이 바로 실천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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